15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공동으로 서비스 중인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미지 : SK텔레콤)
15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공동으로 서비스 중인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미지 : 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RCS (Rich Communication Suite)가 기업 메시징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기업메시징 시장은 카카오톡채널(플러스친구)가 선점하고 있는 상태로 카카오와 이동통신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공동으로 서비스 중인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의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 기업 알림 문자 서비스는 2015년 9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알림톡으로 시작해, 기업메시징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이번에 출시하는 이 서비스는 기존 문자보다 화면 가독성과 내용 신뢰도가 높은 장점을 지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상대방 프로필 화면에 파란색 말풍선이 뜨면 두 사람이 채팅플러스로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채널플러스 기업메시징 서비스는 중요한 알림에 대해 진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들 들어 사용자들은 카드 사용 내역 알림 문자와 함께 세부내용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됐을 때 스미싱 걱정 없이 링크를 조회할 수 있다. 번호를 등록하지 않아도 발신자가 카드회사 이름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유사한 이름을 등록할 수 없도록 관리한다.

불필요한 스팸 문자를 방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고, 메시지 당 5메가(MB) 이내에선 데이터 차감이 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매년 3조원 안팎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음성·데이터 서비스와 달리 문자서비스는 전용 서버만 한 대 설치하면 기존 망 위에서 별도 투자 없이 제공할 수 있다.

단문 메시지는 건당 20원, 장문이나 사진 등을 첨부하면 건당 100원을 받을 수 있어 투자가 적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분야이기도 했다. 실제 2010년 기준 이동통신 3사의 문자메시지 매출은 1조5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급증하고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로 실시간 의사소통이 일상화 되면서 문자메시지 매출은 급락했다.

반면 기업용 메시징 시장은 2010년 당시 5000억원 수준에서 현재 2조원대 규모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알림톡'과 '플러스친구(플친)' 등이 기업용 메시징 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하고 있지만 단순 정보알림이 아닌 요금안내나 금융거래 안내 등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문자서비스는 기업고객들이 이동통신사 문자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통사들은 영수증과 신용카드 승인, 택배 알림 등 정보성 메시지 이외에도 메시지 디자인을 개선해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