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서울시

[센머니=홍민정 기자]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맞춤형 공연을 유튜브, 네이버 TV를 통해 선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민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주인공에게 공연을 선물하는 방식의 '문화 토닥토닥'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연 선정자와 공연자를 10명 이내로 제한한 '1대 1 소규모 공연'으로 화상희의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8월부터 사연을 접수받았으며 총 57건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코로나 19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교가 중지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야외활동이 힘들어 홀로 집에 있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신청이 있었다.

첫 번째 공연은 위암 투병 중인 어머니만을 위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가족의 사연에 서울시가 '찾아가는 공연'을 선물한다. 유명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등장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며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 이외에도 영화 알라딘 등의 주제곡 6곡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19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 트로트 공연이 개최된다. '서울 365 거리공연단'의 해금 연주가 '은한', 판소리 보컬 '우리 가(家)', 사연 선정자가 보고 싶은 가수로 신청한 트로트 가수 박서진· 김나희 씨가 출연한다.

26일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알리가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무대로 공연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새로운 영상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유명가수들이 실시간으로 공영하는 영상, 서울시 대표 문화행사 다시 보기 등이 정기적으로 게재된다.

공연은 신청자 6명과 공연자가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소통형 공연으로 열리며, 유튜브와 네이버 TV로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안전하게 선물해 따뜻한 위로와 코로나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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