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베라트롤은 씨드리스, 엘라그산은 머루포도,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캠벨얼리에 가장 많이 함유

포도에 면역력을 돕고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 Pixabay)
포도에 면역력을 돕고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 Pixabay)

여름철 즐겨먹는 과일 포도에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국내산·수입산 포도 67건과 포도가공식품 25건을 수거해 항암, 항바이러스 등의 효능이 있는 기능성 성분 ▲레스베라트롤 ▲엘라그산 ▲총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유량을 조사했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항암, 항바이러스, 신경보호 등에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엘라그산(ellagic acid)’은 유방, 식도, 피부, 결장, 전립선, 췌장 등에서 암세포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돌연변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폴리페놀(polyphenol)’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 작용과 함께 심장 질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항산화, 항혈전, 항염증, 항당뇨, 항암, 신경보호 등의 효과가 있어 인체에 매우 유익한 물질이다.

포도 품종별 ‘레스베라트롤’의 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씨드리스(Seedless)가 14.36 mg/100g으로 가장 높았고, 청색계가 흑색계 품종보다 많이 함유돼 있었다. 머루포도(MBA)는 ‘엘라그산’이 1.95 mg/100g으로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항산화 활성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캠벨얼리(Campbell early)에서는 ‘총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129.57 mg/100g과 82.43 mg/100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흑색계 품종은 ‘총 폴리페놀’ 함유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폴리페놀’ 성분이 검정색, 보라색 컬러푸드(color food)에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포도 가공식품의 경우, 포도주와 포도주스를 비교해 본 결과 포도주가 100% 포도주스에 비해 모든 기능성 성분의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적포도주가 백포도주에 비해 다량의 ‘레스베라트롤’을 함유하고 있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껍질에 다량 함유돼 있어 껍질과 함께 포도를 섭취하는 게 면역체계 강화에 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암환자의 경우 방사선과 항암치료 등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식도나 입안이 헐었을 경우 포도의 산성이 자극을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당분이 많은 과일이기에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희 유의해야 한다. 

포도는 좋은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된 껍질째 섭취하는게 좋다. (이미지 : 경기도)
포도는 좋은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된 껍질째 섭취하는게 좋다. (이미지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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