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시
사진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청소년, 노인도 자전거를 타고 시를 누빌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크기와 무게를 줄인 신형 공공자전거 '소형 따릉이' 2천 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소형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4인치, 무게 2Kg이 줄었다.

이번 소형 따릉이 도입은 고등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학생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을 시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시가 그간 따릉이 대여 연령은 만 15세 이상으로 유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자전거 이용 방법과 기본적인 교통법규에 관해 충분한 이해가 가능한 연령을 만 15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소형 자전거는 만 13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소형 따릉이를 초등학생 자전거 교육·체험활동용으로 지원해 자전거 이용문화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따릉이 운영에 앞서 자전거에 어울리는 이름을 짓기 위한 의견조사도 실시한다. 8월 10일까지 서울시 엠보팅에서 자신이 원하는 따릉이의 이름을 선택하면 된다.

현재 후보에 오른 이름은 ▲ 따릉이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으로 나온 '작은 따릉이' ▲ 어린이를 위한 따릉이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고등학생의 아이디어 '새싹 따릉이'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획일적인 크기의 성인용 따릉이에 더해 '소형 따릉이'를 새롭게 도입해 청소년, 어르신, 여성 등 다양한 시민들이 본인의 체형에 맞는 따릉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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