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교수는 수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통해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인맥 부자’로도 유명하다. 페이스북 친구만 해도 5000명이 왔다 갔다 하고 전화번호에도 역시 수 천명의 사람들이 저장되어 있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다. 블로그도 하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사실 제대로 된 영상이 올라온지는 얼마 안되는 걸음마 단계다.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은 본인 방송 모니터링과 자료 보관 용도였다고 했다. 동영상을 공짜로 저장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마침 유튜브가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유튜브 붐이 일어나며 본인 역시 유명PD와 합을 맞춰 방송을 추진했다고 한다. 잘되야 하니까 주변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직접적인 조언도 구해가며 열성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주변 반응은 “형 같이 바쁜 사람이 무슨 유튜브야, 그리고 아이들도 어리니까 아이들이나 키워”라는 핀잔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그의 오기를 자극시키는 계기가 된다.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영찬 교수.
누구보다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영찬 교수.

권교수는 집에서 카메라를 켜 두고 무삭제, 무편집 날 것 그대로의 영상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생방송을 30년 넘게 진행한 그는 두뇌에서 저절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걸러내는 능력이 있었다. 그래서 유튜브를 하기 전 1시간 동안 자료 조사를 열심히 하고 바로 방송을 해버렸고, 다행히 이는 소위 대박이 났다. ‘살아있는 방송’이라는 좋은 호평을 받은 콘텐츠들은 게재한지 한달 만에 구독자 수 3만명이라는 숫자를 찍게 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흔히 조회수를 뽑아내는 자극적인 제목이나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고 했다. 서로 칭찬하기도 바쁜 세상에 험담하고 남을 헐뜯을 시간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되도록 날 것,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전하되 긍정적이고 즐거운 이야기를 주제로 삼는다.

블로그도 열심히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에도 열을 올렸는데 주요 용도는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이라고 답했다. 지방의 식당이나 호텔에 가서 정말 좋은 경우 본인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려 자진 홍보를 해주는 방식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동이 되는데 한 곳에 콘텐츠를 올려도 다양한 효과로 돌아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권교수는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만 지역경제를 이야기하고 남들을 홍보하는 콘텐츠 등을 진행하며 소위 말하는 ‘착한 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실제 말은 좋게 해도 행동을 그렇게 하지 못해 나중에 연예계나 강연계 등을 떠나게 되거나 뭇매를 맞는 경우도 많이 봐왔기 때문이란다. 본인 역시 100%라고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소셜 네트워킹과 실제 생활을 일치시키기 위해 부던히 노력 중임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자기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내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결국 돈만 벌고 싶다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했다. 본인의 진실된 얼굴이나 이름을 내놓고는 함부로 하지 못하는 행동을 익명을 통해 이야기하는 행위는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 역시 내실보다는 외실에 치중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인터뷰라도 한다치면 좋은 옷을 갖추어 입고 매무새도 만지고 완벽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봤다면 이제는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팩트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방송에서도 집에 있는 조명을 쓰고 날 것의 방송을 내보내서 때론 말을 하다 울기도하고 코를 풀기도 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노출시킨다며 내실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해 언급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통을 통한 행복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
많은 사람들에게 소통을 통한 행복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는 권영찬 교수

진실된 소통을 하려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 내가 우러나와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관건이라는 점도 짚었다. 예를들어 똑같은 삼성이라고 해도 블루컬러, 레드컬러, 화이트 컬러 등의 다양한 직종이 있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청자의 입장에서도 “뭐지?”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신용불량자들을 모아 놓고 강연을 진행한 일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본인이 잘나갔던 시절을 아무리 얘기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저 역시 주식 투자에 실패하게 되어서 큰 돈으로 돌려막기를 2년 동안 한 힘든 시절이 있었다” 이런 공감가는 이야기를 하면 그들도 결국 ‘할 수 있다’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품는다는 말이다.

끝으로 권영찬 교수는 모든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항상 “당신이 행복의 주인공”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나 까짓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누구나 그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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