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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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낀 생활이 익숙해진 만큼 언택트 생활 역시 익숙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으로 음악회와 전시회를 방문하고 콘서트와 팬클럽 창단식에도 참석한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듣고 직장인들은 서로 대면하는 미팅이 아닌 영상통화를 이용해 회의를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활용해 영상을 보고 혼술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낸다. 혼술이 외롭다면 다자간영상통화를 활용해 화상 통화 술자리를 즐기기도 한다. 스카이프, 라인, 구글행아웃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다자간 영상통화를 지원하고 있다.

다자간 영상통화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시생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스터디 모임으로 활용,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감시하며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영상통화를 통해 전문 코치에게 직접적인 홈트레이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자세를 봐주며 피드백을 주고받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와 같은 운동 효과를 누리게 한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본인이 즐기는 취미를 공유하고 기록하며 소통한다. 집에서 가구도 만들고 베이킹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랜선 너머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얻는 것이다.

사람과의 접촉 대면이 기피된 상황 속 온라인 소비 역시 SNS로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10대부터 30대를 타겟으로 하여 의류나 액세서리 등의 생활 잡화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가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일반 샵에서 구매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에게 일대일로 이야기하듯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 보다 품절 사태가 빨리 빚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이 핸드폰과 PC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SNS를 이용한 마케팅 업계도 활발해졌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해외여행을 못하는 현재 시기를 이용하여 ‘SNS랜선 여행 사진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이는 본인이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에 본인을 합성해 업로드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식품 브랜드에서도 자사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하고 댓글을 통해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교환권 등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성화 중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이제 직접적인 대면보다 언택트의 비중이 높아짐과 동시에 SNS의 폭넓은 활용도를 가지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온라인 네트워크 시장이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위협할 정도로 몸집은 더욱 불어날 것이고 상하 수직적인 구조가 아닌 누구나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수평적 정보 교환의 구조도 일어날 것이다. 트렌드를 이끌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월등한 전문가의 등장이 아닌 자유로워진 공간 속 자유롭게 서로 소통하고 나누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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