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주민등록 세대에서 1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8.5%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주민등록 인구수가 처음으로 줄어들며 인구절감 시대에 접어 들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6월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51,839,408명이며, 주민등록 세대는 22,791,531세대라고 밝혔다. 

’08년~올해 6월 주민등록 인구·세대수 (제공 : 행정안전부)
’08년~올해 6월 주민등록 인구·세대수 (제공 : 행정안전부)

 

인구는 전년도 51,849,861명에 비해 10,453명 감소한 반면, 세대수는 지난해말 22,481,466세대보다 310,065세대가 늘었다. 인구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대수의 증가는 1인 세대와 2인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대원수별 세대수 비율 변화 (제공 :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 세대수 비율 변화 (제공 :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로는 1인 세대 비율이 38.5%로 가장 높고, 2인 세대 23.1%, 3인 세대 17.6%, 4인 세대 15.8% 순이다. 1~2인 세대는 1,404만 세대로 비중이 60%를 상회한다.

지난 2008년에 1인 세대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4인 세대 비율은  22.4%에서 15.8%로 감소하여 3인 세대 비율보다도 낮아졌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면, 성별로는 남자(51.5%)가 여자(48.5%)보다 많았으나,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1인 세대가 19.1%로 가장 많고, 50대 18.1%, 60대 16.9% 순이었다.

시·군·구 1인 세대 비율 분포 (제공 : 행정안전부)
시·군·구 1인 세대 비율 분포 (제공 : 행정안전부)

 

자치단체별로는 시·도에서 전남(44.1%), 강원(42.8%)의 1인 세대 비율이 높고, 세종(32.4%), 울산(32.8%), 경기(35.0%)가 가장 낮았다. 1인 세대 중 연령대별 구성비율은 지역별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 관악이 1인 세대 중에서 30대 이하 1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전남 고흥은 65세 이상 1인 세대가 많았다.

1, 2인 가구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전 연령층에 걸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에 맞는 정책이 절실하다. 현재는 청년층에 대한 일부 지원만 있을 뿐이다.

또한 인구감소가 시작된 만큼 1인 가구와 연계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