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시
사진제공 : 서울시

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 사업에 총 3만 4201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시가 밝힌 지원 인원 5천 명보다 7배 가까이 많은 규모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청년 월세 지업사업이란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는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장 10개월 간(생애 1회)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청년들이 직접 제안했으며, 시는 청년 자율예산제를 통해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 19로 경제적 위기에 놓였거나, 평소 주거환경이 불안한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의 총소득을 분석해보면, 평균소득은 131.6만 원, 평균 지출하고 있는 월세는 37.3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의 보증금은 1000만 원 이하라는 답변이 70%를 넘었으며, 신청자의 대부분이 단독·다가구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5명 중 1명은 '무직'이었다.

특히 고시원 메카라 불리는 관악구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이어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성북구 순이다.

시는 ▲자격 요건 ▲소득 재산 ▲유사 사업 중복 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자는 9월부터 최장 10개월간 월 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독립과정에서 겪는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해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오는 11월 정책 포럼을 통해 청년 월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지원 대상을 2만여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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