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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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홈쇼핑 채널이 2030세대 공략을 위해 폭넓은 SNS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구매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SNS라이브방송 진행은 물론 TV홈쇼핑과 SNS를 연동한 이원생중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T커머스 (TV Commerce)’ 형태에서 진화해 본격 ‘V커머스’ (Video-Commerce)에 뛰어든 홈쇼핑계의 변화의 바람에 대해 짚어본다.

모바일로 확장한 홈쇼핑은 실시간 채팅창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이는 스튜디오와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닌 매장을 돌아다니거나 동선에 변화를 줘 새로움을 추구하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해 오프라인 상권이 죽은 이 때, V커머스 홈쇼핑은 새로운 돌파구 역할도 해낸다. 백화점에 새롭게 입점하는 매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의 상품을 직접 보여주고 입어보며 구매까지 유도한다.

V커머스는 꼭 전문적인 쇼호스트가 필요치도 않다. 유튜버나 인스타그램 스타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나서서 제품을 친근하게 소개한다. 이는 단순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재미까지 더해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 마치 인터넷 BJ방송을 하는듯한 형태를 띈다. TV 홈쇼핑의 주요 고객이 40대와 50대를 공략한 것이라면 V커머스는 확실히 젊은층을 타깃으로 했다.

홈쇼핑 V커머스는 접근성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영상을 보고 영상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보통 V커머스 영상은 제품의 핵심만 짚어 주기 위해 짧게 제작되며 유용함과 재미를 동시에 준다. 숏폼 형태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직관적으로 빠르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며 제작자 측면에서도 비용이 덜 드는 유용함이 있다.

홈쇼핑의 V커머스 진출은 매출로서 결과가 증명되었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7개 홈쇼핑의 지난해 전체 취급액은 19조 637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5% 감소세를 보였으나 모바일 취급액은 전년도보다 오히려 0.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쭉 높아지고 있는 수치이며 GS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쇼핑금액이 TV쇼핑 금액을 계속해 뛰어넘고 있다.

한편, V커머스는 영상과 상업적인 면이 만나 홈쇼핑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겠지만 비단 홈쇼핑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무역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SKT와 CJE&M 등 많은 기업들이 V커머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V커머스는 주제를 폭넓게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음은 물론 콘텐츠를 정형화시킬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구매 방식이 쉬운 쪽으로 계속 변화하는 만큼 판매 방식 역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모습으로 계속해 변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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