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존’ 사업 2개→11개 자치구 확대
SS존 거주 단독 세대주, 1인 운영 점포 여성 지원

주거 및 점포 침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를 위해 안전망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홀로 거주하고 있는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1인 가구와 점포에 ‘안심홈세트’와 ‘안심점포’ 비상벨 설치를 지원하는 ‘SS존(Safe Singels Zone)’ 사업을 지난 해 2개 자치구에서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올해 11개 자치구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SS존(Safe Singles Zone) 사업은 서울시에서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1인 가구,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을 SS존 지역으로 선정해, 해당 지역의 여성 1인 가구와 1인 점포에 안전장치 설치를 집중 지원한다. 

지난 해, 여성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고 원룸, 다가구·연립주택 등 다양한 주거형태가 혼재되어 있는 양천구 목2동, 목3동, 목4동과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중심으로 SS존 시범 사업을 실시했으며, 신청을 통해 여성 1인 가구 277가구와 여성 1인 점포 50개소에 안전장치를 지원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관악구의 경우, SS존 사업 추진 이후 주거침입 범죄율이 감소추세를 나타내며 ’19년 월 최대 범죄율 대비 사업 추진 이후 범죄율 평균이 약 37% 감소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안심홈세트’에 대한 주거침입범죄 불안감 해소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여성 1인 가구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는 11개 자치구에 SS존 지역을 확대 조성한다.

SS존 선정은 안전정책 추진이 시급한 범죄취약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와 여성 정책 관련 전문가들이 범죄발생현황과 1인 가구 분포, 지역 특성 등 안전 취약성과 사업 필요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결정했다.

좁은 골목길에 노후된 원룸,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여성안전정책 필요성이 높은 지역, 대학가 인근과 오피스텔 밀집지역 등 여성 청년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유흥업소 등이 밀집해 범죄발생 위험이 높은 곳, CCTV 같은 안심 인프라가 부족한 반지하나 주변 환경이 열악한 곳을 SS존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SS존 선정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미혼모, 모자가구에게 지원되는 안심홈세트 (제공 : 서울시)
SS존 선정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미혼모, 모자가구에게 지원되는 안심홈세트 (제공 : 서울시)

 

관악구, 양천구, 성동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서구, 동작구, 강동구 SS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미혼모, 모자가구로서 전·월세 임차보증금 기준 금액을 충족하는 단독 세대주면 ‘안심홈세트’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되는 안심홈세트는 도어락 외에 이중 잠금이 가능한 ‘현관문보조키’, 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열림센서’, 창문이 일정 정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잠가주는 ‘창문잠금장치’, 침입 방어 성능이 우수한 ‘방범창’ 등이다.

SS존 선정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미혼모, 모자가구에게 지원되는 안심홈세트 (제공 : 서울시)
여성 1인 점포 비상벨 신고 시 출동 과정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관악구, 양천구, 성동구, 은평구, 동작구, 강동구 SS존 선정 지역에서 여성 혼자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면 ‘안심점포’ 비상벨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현장실사 후 선정할 계획이다. 실제 범죄피해가 있었던 점포나 범죄취약지역에 위치한 점포, 소규모 점포 등을 우선해 지원한다.

‘안심점포’ 비상벨은 신고 시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연결되는데, 현장 상황 청취와 동시에 인근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침입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장 상황에 대한 판단을 통해 즉시 경찰출동이 가능하여 1인 점포 운영 여성의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으로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이 앱, 안심택배, 안심지킴이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귀갓길에 지하철역 등 도착 30분 전에 안심이 앱이나 구청을 통해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신청하면 집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안심이 앱 설치 후 ‘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하면 관제센터 요원의 모니터링이 이뤄지며, 긴급신고 시 CCTV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확인하여 위험한 순간에 즉각 경찰 출동이 가능하여 귀갓길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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