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사진제공 :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생채류와 나물류 반찬은 구입 시, 빠른 시간 내 섭취하는 게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전통시장, 대형할인점과 반찬전문점 등에서 판매 중인 반찬류 108건의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했다. 식중독 원인균 검출 여부, 반찬류 별로 조리방법을 비교하고 실험했으며 보관 온도별 일반 세균 수와 대장균 수의 변화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14건에서는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이란 토양에서 주로 분포하며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균을 말한다. 나머지 94건은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반찬류 별 조리 방법 비교 실험 결과, 세균 수의 평균 검출량이 가장 많은 것은 생채류였다. 이어 나물류, 볶음류, 젓갈류, 조림류 순으로 나타났다.

반찬류 중 콩나물 무침의 보관 온도별 일반 세균 수와 대장균 수의 변화를 3일간 관찰한 결과 냉장보관 온도는 3일이 지나도 세균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상온 온도(20℃)와 고온(35℃)에서는 보관 후 각각 9시간, 6시 세균수가 크게 늘어나며 부패되는 현상을 보였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반찬류는 원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즉시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상 여름철 생산·유통 과정에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처에서는 제품 조리 후 즉시 포장해 냉장이 되는 밀폐된 판매대에서 판매하고, 소비자는 가급적 구입 후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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