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이동우체국과 우편물 배달 로봇, 집배원 추종 로봇을 이제 현실에서 만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자율주행 우편물류서비스 기술개발 착수보고 회통해 우편물류서비스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부분은 ▲자율주행 이동우체국 ▲우편물 배달 로봇 ▲집배원 추종 로봇이다.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국내 중소 벤처 회사들이 우체국, 우편물류센터 등 실제 물류환경에서 시범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1년 말까지 총 21개월간 진행된다.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은 자율주행, 무인 우편접수 배달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특구에서 운행된다.

이용자가 우체국 앱으로 등기 택배 우편물을 결제하면, 우체국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지정시간/ 장소에 이동해 무인 접수를 진행한다. 등기 택배 우편물을 받을 때도 우체국 앱으로 지정한 시간과 지정한 장소에서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의 택배 적재함 비밀번호만 누르면 된다.

우편물 배달 로봇은 세대가 많은 대규모 아파트, 대학 캠퍼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처럼 우체국 앱을 통해 우편물 수령을 요청하면 배달 로봇이 지정한 장소로 이동하며,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달된 비밀번호를 누르면 우편물을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집배원 추종 로봇은 집배원의 배달 보조를 돕는다. 집배원이 배달할 고중량 택배 우편물을 싣고 동행하며, 자율이동으로 택배보관소를 왕복하면서 집배원에게 택배를 전달한다. 택배를 전달받은 집배원은 고객에게 그대로 물품을 전달한다. 해당 시스템은 로봇이 집배원의 고난도 노동강도를 분담해줄 수 있어 근로여건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우편서비스가 변화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신기술이 적용된 물류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해 집배원의 업무경감 및 안전사고 예방 등 근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미래 우체국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첫발을 나아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