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수협 예금금리 인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증가
시중에 풀릴 자금...새로운 투자처 찾아 나설 듯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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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다. 

외국계 은행을 시작으로 전 시중은행으로 금리 인하가 확산될 조짐이다. 일부은행에서는 예적금리가 0%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금리는 증가세를 보여 대출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낮췄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입출금 통장에 주는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씨티더하기통장`은 신규 가입 때 1000만원 이상 금융 거래 실적이 있으면 주는 금리를 연 1.4%에서 1.2%로 내렸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이달 1일 주요 입출금 상품 금리를 0.2~0.3%포인트 낮췄다. `내지갑통장` 최고 금리는 연 2.5%에서 2.2%로, `SC제일마이줌통장`은 최고 연 1.2%에서 1.0%로 낮아졌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8일 주요 상품별 예적금 금리를 0.2~0.5%p 내렸다. 그 결과 '스마트one적금' 금리는 0.9%로 내려앉았다. 0% 금리가 현실이된 것이다. 낮은 예적금 금리로 시중에 풀릴 자금이 어떤 투자처를 찾아 움직이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반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아직까지 예금 금리인하를 하지 않고 있다. 당초 시중은행들도 지난달 예금 금리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0일 하나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은행의 통장 조회와 이체가 가능한 오픈뱅킹이 시작되면서고객 확보 경쟁이 심화되어 그 일정을 미룬것으로 보여진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 보류와는 달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반대로 오르면서 대출자의 부담이 더 커졌다. 오른 금리는 0.23~0.44%로 오픈뱅킹으로 고객 이동이 용이해진것과 달리 대출은 한마디로 '잡아놓은 물고기' 라는 것이다. 주택보유자들은 더 살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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