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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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 긴급 생활비 전체 신청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43%로 절반에 육박하는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7일간 신청한 223만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43.1%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신청 전 1인 가구 32.0%, 2인 가구 25.5%, 3인 가구 21.0%, 4인 가구 16.6%, 5인 이상 가구 4.9%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는 43.1%, 26.8%, 15.3%, 11.3%, 3.4%로 집계됐다. 시의 예상보다 1인 가구, 2인 가구가 훨씬 많았던 것이다.

아울러 생활비 신청 가구가 당초 예상보다 1.5배 많은 223만 가구로 드러났다.    

원래 예상보다 신청가구수가 훨씬 많았던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1·2인 가구의 신청이 기존 데이터 수치를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위의 결과는 두 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다. 우선, 저소득층일수록 가구 규모가 1인 혹은 2인인 경우가 많다. 또, 가족이 아니면서 같은 주소에 주민등록이 된 동거인 약 8만 5000명이 별도 가구로 재난 긴급 생활비를 신청할 수 있도록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신청가구 가운데 75%인 164만 가구만이 지원 대상이 되고, 나머지 25%는 소득기준을 초과해 제외될 전망이다.

서울시 재난 긴급 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한해 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까지 총 125만 가구에게 4천258억 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신청자 중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이들에게는 5월 29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17일까지 재난 긴급 생활비 사용액 2천107억 원의 용처를 분석한 결과, 많은 이들이 '생계형' 소비를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슈퍼마켓·편의점 등)이 44.7% ▲요식(음식점) 22.0% ▲식료품(농수산물·정육점 등) 1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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