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소통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를 원하는 김선영 씨
진심으로 소통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를 원하는 김선영 씨.

 

“누구에게나 진실성 있게 다가가고 싶어요” 

1만 명이 넘어가는 팔로워 수를 지닌 김선영(김 포로리)씨는 소위 말하는 ‘인스타 스타’다. 좋아하는 제품을 리뷰하다보니 자연스레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받게 됐고, 어느새 직업까지 바뀌었다는 그는 지금도 소통하는 기쁨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배우 ‘신세경’ 닮은 꼴로 핫하게 떠오른 그를 만나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요즘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SNS가 많은데 인스타를 선택한 이유?
인스타그램이 현재 가장 핫한 채널이라고 생각했다. 연예인이든 셀럽이든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탄생하고, 저 역시 대세에 따랐다고 볼 수 있다. 

Q..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옛날부터 의류도 그렇고 화장품도 그렇고 직접 다 써보고 리뷰 하는걸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댓글로 ‘어디에서 사셨어요?’ ‘어디에서 팔아요?’ 이런 물음에 답하게 됐다. 나중에는 ‘본격적으로 공구를 시작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본격 공구에 뛰어들었을 때는 많이 안 팔아도 진실성 있게 다가가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고, 현재도 노력 중에 있다. 

인플루언서 김선영 씨.
인플루언서 김선영 씨.

 

Q.. 다른 인스타스타들과 차별화된 본인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조건 친근감 있게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서 얼굴 한번 못 봤는데 ‘언니~그랬어?’하면서 반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프다고 하면 기프티콘을 보내주는 분들도 많다. 신경 써 주는 것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느낀다. 

Q. 그래도 너무 상업적으로 인스타 활동을 하는거 아니냐는 말도 분명히 나올텐데?
그래서 남겨진 모든 댓글, 팔로우 분들한테 웬만하면 ‘좋아요’나 댓글 다 남기려고 한다. 사실 안 친한 사람이 뭘 올리면 ‘얘 너무 상업적이야’ ‘얘 나한테 댓글 한 번도 안 남겼는데 이런 것만 올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가끔 저한테 물건을 샀다고 착각하시는 분들한테 잘못된 메시지가 와도 숨은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답하려고 한다.

Q.. 그럼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릴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들면 크릴오일에 대해서도 실험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남들과 다른걸 하려고 생각했다. 직접 물과 식용유를 준비해서 그 안에 크릴오일 하나를 잘라 넣는 걸 영상을 통해 보여드렸다. 기존 기업들처럼 돼지비계를 놓고 실험하는건 너무 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단편적인 예였지만 저처럼 일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려고 한다. 

Q.. 콘텐츠를 올리면 열혈 지지층이 어느정도 구축돼 있는지?
아직 1만명 수준이라 그정도 수준은 아니다. 물론 가끔 ‘언니 이 물건 샀어요’ 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더러 있긴 하다. 지금은 쌓아가는 과정이고 저도 배워가는 과정이다. 제 나이 때 얼짱으로 유명했던 분들도 10년은 인지도를 쌓아서 그 자리에 오른건데 제가 하루 아침에 그걸 따라 잡는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냥 꾸준히 열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플루언서 김선영 씨.
인플루언서 김선영 씨.

 

Q.. 여러 제품을 했고, 앞으로도 할 건데 해본 제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다면?
직접 발로 뛰어서 잡은 한 화장품 브랜드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사람들이 아예 모르던 브랜드라 개척해보고 싶은 맘이 컸다. 직접 회사까지 찾아가서 혼자 끙끙대면서 했던거라 너무 애착이가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은 제품으로 기억된다. 최근에는 진동 클렌저가 있는데 정말 프리미엄 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걸로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도 노력해서 가격을 굉장히 낮춘거라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크릴오일도 저랑 팔로우가 겹치고 심지어 저보다 팔로우 수가 많은 분과 동시에 오픈을 했다. 그래서 속으로 ‘망했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품이 많이 나가서 너무 감사하고 한편으론 뿌듯한 마음이 컸다.

Q.. 사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개념이 강한데, 확장된 의미의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하는 별도의 노력이 있다면?
일단 지금 시장이 너무나 어렵고 광대하고 사람들도 포화상태다. 그래서 저는 ‘프리미엄’ 제품만 공급하려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마진을 절대 생각하지 말고 좋은 제품을 공급하다 보면 ‘최고만 해 여기는’, ‘얘는 믿고 사도 돼’ 이런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인스타 내에서도 항상 프리미엄 마켓이라고 적어 둔다. 이윤을 남기기 보다는 좋은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 훗날 저를 알아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Q..끝으로 본인처럼 업계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일단 조언을 해도 되는 깜냥이 되는지 모르겠다. 사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려면 특이하신 분들도 많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그런건 당연히 이겨내야 하고 항상 진심 어린 소통을 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엄청 걸린 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소셜인머니는 각종 SNS상에서의 다양한 이슈들을 관찰, 취재하여 SNS의 사회적 순기능을 이끌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