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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민족된 '배달의 민족', 수수료 인상 후폭풍... 궁색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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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민족된 '배달의 민족', 수수료 인상 후폭풍... 궁색한 사과
  • 이준섭 기자
  • 승인 2020.04.0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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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앱 삭제와 탈퇴 이어져
변명만 늘어놓은, 마음에도 없는 궁색한 사과
시장 독과점 기업의 폐해
배달의민족 구글스토어 사용자리뷰 (이미지 : 구글스토어 캡처)
배달의민족 구글스토어 사용자리뷰 (이미지 : 구글스토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꼼수 인상으로 논란을 야기한 배달의민족에 대해 사용자들의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구글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배민 수수료 인상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앱 삭제, 탈퇴를 한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구글스토어 사용자 리뷰를 보면 '생각해보면 고작해봐야 배달중계만 해주면서 수수료를 그렇게 받는다는게 어이가없네요 배달비도 가계랑 소비자가 지불하는데말이죠', '이곳이 자영업자 등쳐서 외국계회사 자본 넘어간곳 맞냐?', '독점해서 수수료만 창기는 배달의민족은 삭제하고 앞으로 절대 사용하지 않을것임', '초심을 잃은 회사는 망하기 쉽지 바로삭제', '배민 수수료인상으로 인해 소상인들의 피해가 정말 크네요 그동안 편리해서 자주썼는데 앞으로는 그냥 전화로 주문할랍니다. 국민들을 우습게 봤네요',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면서 자영업자의 등골을 빨아먹는데 애국컨셉을 이용하더니 독일의 민족이 됐다', '삭제다 잘가라 배신의민족' 등 비판글 일색이다.

김병준 배민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김 대표의 사과는 정말 미안해서 사과한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도 자신들의 수수료 개편안이 앱내 일부 대형 업주들의 광고 독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변명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김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개편전보다 주문이 감소하고 수수료 부담은 2배이상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달의민족의 횡포를 비판하고 공공배달앱 개발계획을 제시하면서 반발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배달의 민족은 한국인들의 애국심을 건드리는 마케팅을 통해 업계 1위를 유지한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업계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에게 5조원에 인수되면서 독과점 논란을 일으키고 소비자들은 믿는 기업에게 뒷통수를 맞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태였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부은격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배달시장의 독과점 위치에 올라선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시장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독과점형태는 이래서 무서운 것이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돈' 뿐이며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적 공감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행복한 시간’ 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배달음식에 대한 그들의 정의다. 배민의 일련된 행동들을 보면 그들 어디에서도 이러한 문구에 적합한 행동들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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