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고수익 주겠다는 미끼로 60억원을 편취한 해외도피사범이 인터폴과 공조로 구속되었다. (이미지 : Pixabay)
암호화폐로 고수익 주겠다는 미끼로 60억원을 편취한 해외도피사범이 인터폴과 공조로 구속되었다. (이미지 : Pixabay)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은 암호화폐로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는 미끼로 60여억원을 편취후, 해외로 도주한 불법다단계 업체 대표를 체포 후 구속하였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경찰청 외사수사과(인터폴계)와 공조 수사를 통해 지난해 7월 태국으로 도피한 피의자에 대해 9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바 있다.

피의자는 지난해 11월말 태국 국경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려던 중 태국 이민국에 검거되었고, 서울시는 금년 3월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통보를 받고 인천공항 경찰대의 협조로 신병을 확보했다.

이번에 구속된 업체 대표는 자체 페이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현혹해 2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500여명으로부터 60여억 원의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편취했다.

업체는 적립된 페이로 태국 다비트거래소에 상장될 암호화폐 A코인을 구입 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이 현금화가 손쉬운 암호화폐로 교환하여 이를 매도하면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를 코인으로 교환 가능하게 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기존회원의 불만이 폭증하고 신규가입 회원이 줄면서 결국 주범은 투자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주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경기침체 장기화, 시중은행의 저금리 기조영향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서민 투자자들로,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던 가정주부, 퇴직자 등이 대부분 이었다.

서울시는 고수익을 미끼로 사실상 현금화나 시장유통이 불가능한 가상화폐 현혹 불법 다단계 업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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