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두타면세점 활용한 신규 면세점 고심

사진설명 : 두산이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
사진설명 : 두산이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

두산이 면세점 사업을 접는다. 지난 2015년 11월 면세사업을 시작한 지 4년만이다.

두산그룹은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면세점 사업을 접은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특허권을 조기에 자진 반납하게 됐다. 

현재 두산의 면세 특허권 사업은 내년 말까지이나 세관과 협의해 영업 종료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업 종료일가지 정상 영업한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자리잡은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심야 면세점 등을 표방하며 개장한 후 7천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경영이 어려워졌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함께 롯데와 신세계, 신라 등 시내 면세점 경쟁 심화 등 수익성이 낮아졌다.

두산은 "단일 점포 규모로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규 면세점이 늘어나면서 대형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두타면세점 입지를 면세점 사업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특허권은 기업 간 거래를 할 수 없지만 다른 기업이 특허권을 반납한 면세점 입지를 활용해 신규 면세점 허가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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