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사진 : 한국거래소 제공

[센머니=홍민정 기자] 국내 증시 부진 속에서도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몰려 기대를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59만7천원으로장을 열었지만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상'에는 실패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작가 대비 9% 하락한 54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130조에 달했다.

시작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가격변동폭은 큰 상황이다. 최저가는 53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직후 공모가(30만원) 대비 99% 높은 59만 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2배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때 45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시초가 대비 15.14%(9만 2000원) 하락한 5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성적 부진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 속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물 폭탄과 높은 공모가 등을 꼽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요 예측 당시 가치평가가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공모 가격 자체가 너무 높다 보니 견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반 청약에서도 엄청난 금액이 몰리면서 상장에서의 기대감이 높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 원 이상을 제시하면서 30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한편, 현재 인터넷 투자카페 등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초라한 성적표에 논란이 일고 있다. "내일이라도 팔아야 하는거 아닌가", "더 빠질지 몰라서 일단 팔았다"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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