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이징2022 올림픽 홈페이지
사진=베이징2022 올림픽 홈페이지

[센머니=강정욱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결국 일반 대중에게 티켓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심각하고 복잡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회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반 티켓 판매에 관한 기존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당초 코로나19 대응 요건에 충족하는 중국 본토 거주자에게 경기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출현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일반 대중 역시 경기를 관람하지 못하게 됐다. 

조직위는 일반 대중이 아닌 특정 그룹을 관중으로 초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특정 그룹에 해당하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티켓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관중석을 어느 정도로 채울 것인지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 수 없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베이징 인근 도시 톈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15일에는 베이징 하이덴구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올림픽 개막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일 하이뎬구의 한 여성이 인후통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미크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후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대규모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은 '폐쇄 루프' 시스템하에 치러진다. 모든 올림픽 참가자는 중국 입국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미접종자의 경우 중국에 도착해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직항편으로만 입국이 가능하며,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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