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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프랑스에서 돌연변이를 46개나 보유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됐다.

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돌연변이를 46개 보유한 변이 ‘B.1.640.2′가 12명에게서 발견됐다.  첫 감염은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며, 최초 확인 이후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전파되진 않았다.

다른 국가에서도 발견된 바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직 조사 중인 변이로 지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해당 변이를 'IHU 변이'로 명명했다.

인체에 감염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최근 영국에서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이 달라지면서 전염력이 세진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해 새로운 대유행의 전조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IHU 변이’가 지난해 9월 콩고에서 보고된 B.1.640 변이와는 유전적으로 다르다면서 “IHU변이가 보유하는 E484K 돌연변이는 백신 회피성이 있고, N501Y 돌연변이는 전파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해당 변이가 오미크론을 능가할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 ‘IHU 변이’는 지난해 12월 ‘IHU 메디테라니 인펙션’ 소속 연구원들에 의해 발견됐지만, 아직 다른 국가로 확산했다는 근거가 발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 32개를 포함한 50개가량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32개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존재하며 전파력이 델타보다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새 변이의 등장은 코로나19의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이는 변이의 출현과 확산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신종 변이 발견 사실을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medRvix)에 보고했으며, 아직 학술지에 게재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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